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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및 경제 지식

코리아 디스카운트! 국내 주식을 하는 것 만으로 가난해 지고 있다!!

by 울산 페페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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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하는-사람-모습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는 한국 상장기업 주가 수준이 해외 다른 상장기업보다 낮게 형성되어 거래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세계 경제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경제 현상에 따라 정해진 한국 상장기업의 주가 수준이 현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2024년 현재 PER를 비교해 보자.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PER 비교!

한국증시-미국증시-per비교-코리아디스카운트-확인
출처 : 한국 거래소

  • 한국 증시 PER : 17.3배
  • 미국 증시 PER : 23.4배

 현재 경제 시장의 흐름대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에 비해 per가 낮은 편에 속해 있다.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확인되었으며, 과거 데이터 또한 동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왜 발생하는 것인가??

  • 족벌 경영
  • 순환출자구조
  • 주주환원 수준 
  • 미래 경제성장 불투명

1. 족벌 경영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재벌'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부를 이루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높은 곳에 위치한 사람들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 사람은 정해진 시간을 살며 불사의 존재가 아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아버지가 이루고 가꾼 재산들이 자녀들에게 증여 및 상속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증여 및 상속에 따른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많게는 50% 가까운 큰 금액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크게 키운 회사의 경영 세습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발생하여 편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예를 들어 시가 총액 1조 짜리 회사를 만들게 되었고 51%의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하자 이를 자녀에게 증여를 했을 경우에 증여금액은 5100억이 되고 공제 금액 제외 전에는 최고 2550억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 동일한 회사가 시가 총액 5000억으로 거래되고 있으면 51%는 약 2550억이 증여가 되는 것이며 세금은 1275억으로 절반으로 줄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라도 '현재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들은 보유 회사의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경영 세습에 유리한 면이 있으므로 굳이 주가 부양에 힘쓰지 않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2. 순환출자구조

 미국에서는 하나의 모기업을 상장시키고 다양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뿐 자회사를 분할해서 상장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모기업을 기준으로 다양한 자회사들을 운영하고 덩치가 커지게 되면 분할 상장 시키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하나의 모기업을 기준으로 다양한 자회사들이 생기게 되고 서로의 주식을 순환식 구조로 보유하게 되며 불투명한 부분 때문에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새로운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많은 자본금을 시장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무분별한 분할 상장으로 전체 시총의 뻥튀기 현상도 생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경영을 하지 않는 주주들에게는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유망할 것 같아 많은 주주들이 LG화학이라는 주식에 투자를 했었다. 하지만 LG화학이라는 회사는 2023년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물적 분할을 통해 자회사 상장을 하게 된다. 이렇게 전기차 배터리의 핑크빛 전망을 예상하며 LG화학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은 전기차 배터리가 빠진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내가 그 회사의 비전을 보고 투자했음에도 그 부분만 따로 분할 상장이 되어버려 나는 제대로 투자한 게 아닌 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과거에도 다양한 분할 상장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한국 증시에 투자를 하는 부분에 있어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3. 주주환원 수준

 위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미국 증시의 경우 PBR 4.6 한국 증시의 경우 PBR 0.9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우리나라 증시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는 것이라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원인으로 주주환원 수준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경우 회사에서 수익이 발생하게 되면 모든 주주들이 공평한 이득을 취할 수 있도록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지급, 수익의 재투자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가를 띄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주가의 상승이 발생하고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같이 이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가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을 한다. A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51%의 대주주를 예를 들어보자 작년 한 해 1000억이라는 영업이익이 발생하였다. 이를 주주들과 배분을 하게 되면 대주주는 510억의 수익이 발생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회사에 보유하게 되면 1,000억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유보금을 매년 쌓아 놓으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지급, 수익의 재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왜냐하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회사들이 족벌 경영 되기 때문에 나누지 않으면 내 것인 것이다!


4. 미래 경제성장 불투명

 과거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발전을 해왔으며 큰 경제성장을 이루게 되었다. 하지만 '과연 앞으로도 이러한 경제성장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 것 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의 기반은 제조업이라는 것에 의문을 가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가 제조업 기반의 회사에서 근무를 했을 때 제품을 팔아 5%의 수익을 거두지만 이를 위해 회사에 대한 충성심과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볼모로  많은 시간을 임금을 받지 않고 일을 하게 했었다. '이러한 무료 봉사 시간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고도 5%의 수익이 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인건비를 줄여 회사가 수익을 창출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2% 수준으로 해가 가면 갈수록 경제성장률은 떨어져 가고만 있다. 새로운 고부가 가치가 발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많은 투자를 해야 다시 한번 도약하는 한국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세계적으로도 볼 수 없는 0.6이라는 저출산에 따른 고령화가 급속도로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향후 경제 성장을 위한 인력의 부족이 확정된 것이며 극적인 생산성 향상이 되지 않는 한 미래는 어두워 보인다. 또한 국민연금이라는 제도만 보아도 현재는 9%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0.6의 출생률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할 때가 되면 국민연금만 30%를 내야지 현 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 받은 급여지만 4대 보험으로 많은 세금을 떼어가고 내손에 떨어지는 금액이 적게 되면 소비도 감소하게 되고 나라 전체가 가난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출산율을 올릴 수 있도록 지금 30대들이 걱정 없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하며 무엇보다 기업의 인식과 관행의 개선과 정부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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